[인문학] 탄생 120주년을 맞는 소설가 ‘이태준: 달밤은 그에게도 유감한 듯하였다’ 전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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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탄생 120주년을 맞는 소설가 ‘이태준: 달밤은 그에게도 유감한 듯하였다’ 전시 개최

by 올백뉴스 아트앤컬처 2024. 10. 24.

 

탄생 120주년을 맞는 소설가 ‘이태준: 달밤은 그에게도 유감한 듯하였다’ 전시 개최

성북문화재단(대표이사 서노원)이 10월 17일부터 11월 9일까지 ‘2024년 성북 신문인사 프로젝트’인 ‘이태준: 달밤은 그에게도 유감한 듯하였다’전(展)을 진행한다.

 

성북구 2030 문화비전 정책 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되는 ‘성북 신문인사 프로젝트’는 성북의 근현대 예술가와 그들의 작품 세계를 동시대 작가들이 다양하게 재해석해 그 의미를 현재로 확장하고자 기획됐다. 문인을 비롯한 다양한 예술가들이 많이 살았던 성북에서는 2015년에서 2020년까지 매년 성북의 문인 한 명(신경림, 조지훈, 박완서, 황현산 등)을 선정해 ‘성북문인사전’을 진행한 바 있는데, 그 의의를 다시 살려 이번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됐다.

 

‘달밤’의 작가 이태준

 

2024년에는 탄생 120주년을 맞는 소설가 ‘상허 이태준(1904~?)’을 현재로 소환한다. 이태준은 한국 문학사에서 뛰어난 소설가로 평가받고 있지만, 월북으로 인해 한동안 수면 아래에 있던 작가였다. 1988년 월북 작가 해금 조치와 함께 재조명되고 있는 그는 성북동에 거주(1933년~월북 전)하면서 당대 최고의 문장가로, 그 외에도 1930~40년대의 대표 문예지 ‘문장’의 주간, 고완(古翫) 수집가, 신문사 학예부장, 박물관 주임, 미술비평가 등으로 다양한 페르소나를 갖고 활약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이태준을 입체적으로 조명하기 위해 동시대 예술가들이 이태준의 삶과 그의 작품세계를 재해석한 작품을 중심으로 한 전시 ‘이태준: 달밤은 그에게도 유감한 듯하였다’와 이태준과 그의 작품에 대해 다각도로 이해할 수 있도록 마련한 ‘달밤 강좌: 이태준 冊’, 참여 작가들과의 아티스트 토크 ‘이태준과 달밤의 작가들’ 등으로 다채롭게 마련했다.

 

전시 제목은 그의 대표작 ‘달밤’의 마지막 구절에서 가져왔다. ‘달밤’이나 ‘달’은 그의 글에서 종종 등장하는 특별한 시공간적 존재로, 이태준에게 있어 정서적인 측면에서나 사상적 측면에서 중요하다. 어린 시절 고아가 돼 살아남기 위해 고군분투했던 시절이나 정치적인 이유로 숙청당해 마지막조차 불확실했던 북한에서의 삶에서 겪어야 했던 수많은 달밤은 소설 ‘달밤’의 주인공인 황수건에도, 실제 녹록치 않은 삶을 살았던 이태준 자신에게도 유감했을 것이다.

 

이태준을 소환한 다섯 명의 예술가들

 

이번 전시에서는 이태준을 동시대로 불러온 권혜원, 김선주, 김원진, 박선민, 레이어스랩(조성은) 5명의 예술가들이 사전 강독회를 통해 이태준의 생애와 문학작품에 몰입해 6개월 이상을 각자의 방식으로 재해석해낸 작품 16점을 소개한다.

 

권혜원은 이태준의 작품 시기 중 문학적으로 덜 평가되는 해방 후의 시간에 관심을 갖고 ‘이태준과 세상 멸망 게임을 하다’(2024)는 작품을 제작했다. 그 시기에 그가 꿈꿨던 새로운 세상을 롤 플레이 게임으로 만든 것인데, 이를 통해 이태준이 꿈꿨던 세상을 관람객들과 함께 생각해보고자 했다.

 

이태준의 ‘문장강화’를 읽으면서 문장을 짓는 것과 정원을 가꾸는 것이 닮아있음을 깨달은 김선주는 이 책을 건축과 정원의 지침서로 읽어가면서 이태준의 정원을 상상해 ‘최단거리의 정원’(2024)을 설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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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All100.KR | 올백(All100) 뉴스 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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