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백뉴스/[문화공감]1 [문화공감] 자화상 자화상 정태화시인 [필명] 선인장꽃은 가시를 내밀고 있다 당신이 무작정 아픈만큼 나를 아프라고 선인장꽃은 바람 속에 가시를 내밀고 있다 새파랑게 시린 알몸에 시퍼렇게 돋아난 가시를 그 뿌리를 붙잡고 앉아 모처럼 찾아간 나의 찔린 가슴 눈동자를 보고있다 그리고 한굽이 여울목쯤으로 이 세상 계절이 물러나 앉을 때 그대는 딱딱하게 굳은 몸체를 하나 더 올리고 계속 선인장의 이름으로 밤의 장막 안에 앉아 있다 선인장 꽃은 천벌 가시를 내밀고 있다 시집 『선인장꽃은 가시를 내밀고 있다』 (도서출판 청학, 1995) 중에서 [문화공감] 자화상 기사내용 전문보기 >>> 올백닷컴 [출처] http://all100.kr | 올백닷컴 온라인 뉴스 팀 올백뉴스 교육문화 온라인 저널리즘 올백뉴스 all100.kr 2023. 11. 16. 이전 1 다음